제작기 2. 은하 배우 섭외 과정

솔직한 마음으로는 예산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배우분들에게는 제한적인 예산을 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놀랍게도 은하 역에는 90명 이상의 분들이 연락주셨고,
저는 10분에게 연락을 드린 뒤, 스케줄이 안맞는 3분을 제외한 채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선정은 하지 못했습니다. 9월 말에 정하기로 했으니
그 때는 정해야겠죠.

우선 인터뷰는 다음의 세팅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장소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적당히 조용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진행한다
  • 우주 역 배우 (정진우 배우) 와의 인터뷰 를 진행하며 그들의 무드와 캐릭터성을 확인한다
  • 사진을 촬영. 퀄리티를 최고로 올린 후 다른 후보 배우들과 비교한다
  • 지정된 대본 리딩을 통해 연기를 확인한다

같은 음료수를 드리면서, 어떤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지도 보았지만,
이는 아쉽게도 먼저 카페에 오신 분들이 계셔서 제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마치고 보니 느낀 점은
모두가 빛나고, 여기 안에서는 언젠가 뜰 사람이 존재한다는 점.

그래서 참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경쟁에 대한 치열함, 현실은 분명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연기에 대한 진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다보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대본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많은 배우분들이 제 소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것 같아요.
솔직히 이 말은 곧이 들리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아직 부족한게 보이거든요.

누가 대신 써줬으면 좋겠는데,
저는 뻔히 진실을 압니다.

내가 갈리는 것 만큼 맛있게 안나오는걸..

흑흑..

이 글을 쓰기 6시간 전, 하정우님의 추격자 감독님 극찬을 유튜브 영상으로 봤어요.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이 이 영화로 치고 올라가실거라는 독려를 했다는,

저는 배우분들한테 찡찡거린거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부족하군요